고창서 고병원성 AI 발생…오리 2만 마리 매몰

입력 2014.01.17 (21:01)

수정 2014.01.20 (16:29)

<앵커 멘트>

전북 고창의 한 오리 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것이 최종 확인됐습니다. 2년 8개월 만입니다.

방역 당국은 해당 농장 오리들을 곧바로 땅속에 묻고, 긴급 방역에 착수했습니다.

첫 소식, 한주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씨오리를 길러 오리알을 부화장에 공급하는 농장입니다.

어제 이 농장에서 고병원성 AI 의심 증세가 나타났습니다.

<녹취>오리농장 주인(음성변조) : "어제 저희가 산란율이 좀 많이 떨어졌고요. 일단 산란율이 많이 떨어지면 문제가 있는 거죠."

전라북도는 시료를 채취해 정밀 분석을 의뢰한 결과, H5N1 바이러스가 나와 고병원성 AI로 판명됐다고 밝혔습니다.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것은 2년 8개월 만입니다.

방역당국은 곧바로 이 농장에 있던 씨오리 2만 천여 마리와 오리알 31만 개를 땅속에 묻었습니다.

이 농장 5백 미터 안에는 닭과 오리 농장이 없어 추가 매몰처리는 이뤄지지 않을 전망입니다.

방역당국은 이 농장에서 반경 3킬로미터 안에 있는 병아리 부화장 두 곳을 폐쇄했습니다.

발생 농가를 중심으로 소독장과 방역초소 백 50여 곳을 설치하는 등 긴급 방역에도 나섰습니다.

<인터뷰> 권재한(농식품부 축산정책국장) : "이동통제 차량이 나가있고 저희 농식품부 초동대응팀과 현장에서 바깥으로 출차를 못하도록 제한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전북 부안의 한 오리 농가에서도 오리 90마리가 폐사하는 등 AI 감염 증상을 보여 농식품부가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KBS 뉴스 한주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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