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청정국 위기…닭·오리 수출길 ‘걱정’

입력 2014.01.17 (21:05)

수정 2014.01.20 (16:29)

<앵커 멘트>

이번에 발생한 AI가 고병원성으로 최종 판정돼 우리나라는 그동안 유지해온 AI 청정국 지위를 잃게 됩니다.

닭과 오리의 수출이 중지되는거라 국내 유통업계는 비상이 걸렸습니다.

안다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우리나라의 닭고기 수출 물량은 2만 2천여 톤입니다.

전년보다 5천 톤가량 늘어난 것으로 베트남과 홍콩이 주요 수출국입니다.

특히 지난 2011년 9월 우리나라가 AI 청정국 지위를 회복한 이후 수출 물량은 2배나 늘어났습니다.

그러나, 고창 농가의 바이러스가 고병원성 AI로 최종 확인되면서 우리나라는 2년 4개월 만에 AI 청정국에서 제외됩니다.

<인터뷰> 권재한(농림축산식품부 축산정책국장) : "발생 사실을 OIE(세계동물기구)에 통보하도록 돼있습니다. 그러면 발생국가로 등록(됩니다.)"

AI 청정국 지위를 상실하면 닭과 오리 수출이 전면 중단됩니다.

삼계탕 등 열 가공 식품의 경우 수출 제한 품목은 아니지만 일본과 타이완 등 주요 수입국들이 수입 중단에 나설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이 때문에 전국 조류 농가와 수출업체의 타격이 예상됩니다.

<녹취> 이창호(나눔축산운동본부 대표) : "농가들도 그렇고 산업에 대한 유통이나 뭐 관련 업계 등 전체적으로 공동화가 일어나겠죠."

국내 유통 업계도 닭과 오리 고기의 재고 물량을 조사하는 등 대책 마련에 들어갔습니다.

고병원성 AI는 지난 2003년 12월 첫 발병 이후 이번을 포함해 5차례 발생했습니다.

발생할 때마다 수백만 마리의 닭과 오리를 매몰처분했고 천억 원대 농가피해를 내 이번에도 큰 피해가 우려됩니다.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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