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 농장, 17만 마리 분양…“확산 우려”

입력 2014.01.17 (21:04)

수정 2014.01.17 (22:46)

<앵커 멘트>

이번에 고병원성 AI 바이러스가 검출된 농장은 새끼 오리를 공급하는 곳입니다.

이곳에서 전북과 충북 등 4개 도에 새끼 오리를 분양해 전국적인 확산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정정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병원성 AI가 검출된 고창의 농장, 새끼 오리를 충북과 전북 등 24개 농가에 분양했습니다.

모두 17만 3천 마립니다.

전국적인 AI 확산이 우려되는 이윱니다.

<인터뷰> 권재한(농림축산식품부 축산정책국장) : "(분양 받은 농가에서)의심증상이 만약에 나온다면 시장·군수의 재량 하에 예방적 매몰 처분을 실시할 수 있도록 지시했습니다."

또 분양 과정에서 오리 운반 차량이 충북 진천의 한 도축장을 드나든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이 도축장은 차량 출입이 잦은 곳이어서 AI 바이러스가 여기서 더 확산 됐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래서 방역당국은 이 시설을 폐쇄하고 출입한 차량에 대해서는 추적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AI 바이러스의 유입 경로 파악도 시급합니다.

바이러스의 정확한 유입 경로를 알아야 후속 방역대책도 세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전라북도는 겨울 철새의 분비물을 1차적인 감염 원인으로 추정하고 고창 농가 주변 저수지에 역학조사팀을 파견했습니다.

<녹취> 성신상(전북도청 농수산국장) : "1월 6일경에 가창오리떼들이 오리를 키우는 농장 위로 군무를 몇 차례 한 것 같아요."

방역당국은 AI 확산을 막기 위해 전국의 축산관련 종사자와 차량, 가축의 이동을 일시적으로 제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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