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고속버스 터미널 안전 문제 심각

입력 2014.01.20 (12:48)

수정 2014.01.20 (13:02)

<앵커 멘트>

베이징 고속 버스 터미널이 안전 관리에 소홀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약간의 비용만 내면 술도 열 상자나 가지고 탈 수 있습니다.

<리포트>

베이징에 있는 한 고속 버스 터미널.

수하물 처리 대에는 반입 금지 물품 안내 판과 감시 직원이 있습니다.

헤어 스프레이 등 분무 형태로 된 물질은 반입 금지이지만 이를 단속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주류 반입은 4병으로 제한됐지만 저녁만 되면 이곳은 무법천지로 변합니다.

터미널 직원은 술을 더 많이 반입하고 싶으면 밤에 오라고 일러주기까지 합니다.

<인터뷰> 터미널 직원 : "저녁 9시 넘어서는 뭐든 가지고 탈 수 있어요. (왜요?) 밤 9시 반에는 검사를 하지 않아 뭐든 통과입니다."

약간의 운반 비만 내면 열 상자도 문제없습니다.

<인터뷰> 터미널 직원 : "혼자서 술 열 박스네요. 5만 원만 내세요."

베이징에 있는 고속버스터미널 네 곳을 확인한 결과 상황은 모두 같았습니다.

일곱 시간 이상 주행하는 선양 행 버스는 아예 검사 자체를 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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