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말 트위트 전파’ 파문…방통위, 해촉 논의

입력 2014.01.22 (21:34)

수정 2014.01.22 (22:31)

<앵커 멘트>

방송통신 심의위원회 자문위원이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이른바 막말 트윗을 전파한 것과 관련해 파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보수단체들의 항의 시위가 잇따르고 있고, 위원회는 해당 자문위원 해촉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최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녹취> "임순혜는 사퇴하라!"

보수 성향의 학부모 단체 회원들이 임순혜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자문위원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참석자들은 대통령에게 막말을 하는 사람이 방송의 공정성을 심의, 감독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임 위원이 사진 내용을 확인하지 못한 채 실수로 리트윗 했다고 해명하고 관련 사진을 지웠지만, 보수단체의 항의 집회가 이어지는 등 논란은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새누리당 여성 의원들도 기자회견을 자청해 임 위원이 인용한 글은 사실상 저주의 주문이라며 대통령과 국민에게 사과하라고 요구했습니다.

파문이 갈수록 커지자 방송통신심의 위원회 측은 내일 전체회의에서 임 위원을 물러나게 하는 해촉 안건을 올리기로 했습니다.

이에 대해 진보 시민단체들은 임 위원의 해명도 듣지 않고 해촉 동의안을 기습 상정한 것은 개인적 보복이라며 철회를 요구했습니다.

KBS 뉴스 최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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