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원 도로공사 감독 “3위 굳히기 올인”

입력 2014.01.23 (19:18)

수정 2014.01.23 (19:18)

23일 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을 3-0으로 완파하고 3위로 도약한 도로공사의 서남원 감독은 "포스트시즌 막차 탑승권이 걸린 3위 굳히기에 올인하겠다"고 선언했다.

서 감독은 "1,2위를 달리는 IBK기업은행, GS칼텍스를 잡기보다 4위 KGC인삼공사, 5위 현대건설, 6위 흥국생명 등 하위팀과의 경기에서 승점을 쌓아 3위를 지키는 게 먼저"라며 앞으로 목표를 분명히 밝혔다.

앞으로 11경기를 더 치러야 하는 도로공사는 인삼공사, 현대건설과 3경기씩, 흥국생명과 1경기를 남겨뒀다.

인삼공사와 현대건설에 나란히 2승 1패로 근소한 우위를 보였고 흥국생명에는 2승 3패로 박빙 열세다.

서 감독은 "어렵게 3위로 복귀했다"며 "센터 하준임, 장소연을 투입해 상대 공격을 차단하고 양 날개의 블로킹을 교란한 게 승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니콜 포셋(미국)에게 너무 공격이 몰리면 다양성이 사라지므로 세터 최윤옥에게 공격 다변화를 꾀하도록 주문한 게 주효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비해 6연패에 빠진 흥국생명의 류화석 감독은 "점수 차를 벌려야 할 때 엘리사 바실레바(불가리아)를 살리지 못한 세터 조송화의 경기 운영 미숙이 아쉽다"고 지적했다.

류 감독은 "도로공사가 연타와 밀어넣기 공격에 능해 대비를 많이 했으나 1,2개씩 놓치다 보니 주도권을 내줬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국가대표 주전 세터인 김사니가 아제르바이잔으로 떠난 바람에 흥국생명은 올 시즌 세터 공백을 절감하고 있다.

류 감독은 "달아나야 할 때 바실레바에게 사실상 볼을 몰아줘야 하는 상황이나 세터 조송화가 반대로 박성희, 주예나에게 공을 배달했다"며 "조송화와 바실레바의 호흡이 맞지 않은 것도 연패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이유"라고 한숨을 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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