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의 인도와 스위스 국빈방문, 다보스 포럼 참석 등 올해 첫 해외 순방 후일담을 청와대가 정리해 공개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지난 20일 디디에 부르크할터 스위스 대통령과의 오찬에서 한반도 분단 상황과 관련해 도끼로 100번 찍어 안 넘어간 나무가 101번 째에 쓰러지게 될 때 100번의 노력은 무의미한 것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또 그동안 스위스 등 국제사회가 한 목소리로 북핵에 반대하며 북한의 변화를 유도하기 위해 노력한 것이 잘 안 되는 것 같을 수 있지만 101번째의 노력이 꼭 이뤄질 것으로 본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오찬에서 박 대통령은 부르크할터 대통령의 고향에 있는 직업학교 학생들이 제작한 시계를 선물로 받았습니다.
박 대통령은 또 지난 22일, 다보스 첫 일정으로 존 체임버스 시스코 회장을 접견한 자리에서 체임버스 회장이 '존'이라고 불러주지 않으면 신뢰하지 않겠다고 하자 '존'이라고 부르면서 면담을 마무리했다고 청와대는 전했습니다.
인도에서는 무커지 대통령과 싱 총리, 스와라지 야당 대표 등이 박 대통령에게 가야 김수로 왕의 왕비인 허황옥이 인도 출신이라며 한국과 오랜 역사적 인연이 있었다고 언급해 화제가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