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북,국제사회가 진심으로 받아들일 행동 보여야”

입력 2014.01.24 (17:28)

수정 2014.01.24 (17:36)

정부는 북한이 국방위원회 공개서한을 통해 중대제안의 진정성을 강조한 것과 관련해 "북한이 진정 남북관계 발전을 원한다면 우리 국민과 국제사회가 진심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행동을 보여주기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오늘 김의도 통일부 대변인이 발표한 '정부 입장'을 통해 "북한의 진정성에 대해 의구심을 갖는 것은 과거 평화공세 이후 북한이 도발한 수많은 사례가 있었기 때문"이라며 이 같이 밝혔습니다.

김 대변인은 북한이 제안한 비방·중상 중단 의사를 긍정적으로 평가하지만 북한이 중대제안 이후에도 비방·중상을 지속해왔다며, 말과 행동이 다르면 우리 국민뿐만 아니라 국제사회도 믿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김 대변인은 이어 북한이 지금도 서해지역에서 수많은 무기를 배치하고 있고 도발 위협을 지속하고 있는 만큼 방어 목적의 우리 군사 연습을 중단하라고 요구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한미 연합군사훈련을 예정대로 실시하겠다는 뜻도 분명히 했습니다.

핵문제와 관련해선 북한이 국제사회 앞에 핵 포기를 위한 실천적 조치를 행동으로 보여야 한다며 최근까지 서울과 워싱턴에 대한 핵공격 위협을 지속하면서 핵을 민족 공동의 보검이라고 주장한 것은 이율배반적인 태도라고 비판했습니다.

김대변인은 또 "북한이 그동안 자행한 수많은 무력도발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려고 해서는 안될 것"이라며 천안함 폭침, 연평도 포격 사건 해결 없이는 남북관계의 전면적 개선이 불가능하다는 입장도 재확인했습니다.

북한은 오늘 국방위원회 이름으로 남한에 보내는 공개서한에서 지난 16일 내놓은 '중대제안'이 위장평화공세가 아니라면서 우리 정부의 태도 변화를 요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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