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다케시마의 날 기념식…아베 정권 당국자파견 강행

입력 2014.02.22 (13:48)

수정 2014.02.22 (13:48)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 정권이 일방적인 독도 영유권 주장을 강화하는 가운데 '다케시마(竹島·독도의 일본식 명칭)의 날' 기념식이 22일 일본 시마네(島根)현에서 열렸다.

아베 정권은 이 행사에 중앙정부 고위 당국자 파견을 강행, 한일관계에 또 하나의 악재를 만들었다.

시마네현은 이날 오후 현청 소재지인 마쓰에(松江)시의 현민회관에서 정부 당국자, 국회의원, 일반시민 등 약 5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9회 다케시마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기념식에는 중앙 정부를 대표해 가메오카 요시타미(龜岡偉民) 내각부 정무관(차관급)이 참석했다.

아베 정권은 작년 최초로 중앙 정부 당국자(시마지리 아이코 당시 내각부 정무관)를 이 행사에 파견한 데 이어 2년 연속으로 같은 급의 당국자를 파견했다.

또 시마네현에 지역구가 있는 호소다 히로유키(細田博之) 자민당 간사당 대행(중의원) 등 일본의 여야 국회의원 16명이 참석했다.

시마네현은 2006년부터 매년 2월22일을 다케시마의 날로 정해 기념행사를 열어왔다. 2월22일은 시마네현이 1905년 독도를 일방적으로 편입한다고 고시한 날이다.

시마네현은 당일 기념식 외에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 연구에 앞장서온 시모조 마사오(下條正男) 다쿠쇼쿠(拓殖)대학 교수의 강연, 독도 관련 상품 판매, 독도 관련 자료 특별전시 등을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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