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텍사스 데뷔 첫타석 루킹 삼진

입력 2014.02.28 (07:46)

수정 2014.02.28 (10:10)

KBS 뉴스 이미지
7년 1억3천만 달러(약 1천380억원)의 초대형 계약을 맺고 미국 프로야구 텍사스 레인저스에 입단한 추신수(32)가 이적 후 첫 공식 경기, 첫 타석에서 삼진을 당했다.

추신수는 28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개막전에서 1번·좌익수로 선발출전했다.

1회초 타석에 등장한 추신수는 중국계 파나마인 왼손 투수 브루스 첸(37)과 맞섰다.

초구 스트라이크존을 통과하는 슬라이더를 지켜본 추신수는 볼 두 개를 고른 후 슬라이더에 헛스윙했다.

볼 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추신수는 첸의 127㎞짜리 바깥쪽 슬라이더에 반응하지 않았고, 심판이 스트라이크를 선언해 추신수는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다.

추신수는 2-0으로 앞선 2회초 2사 1·2루에서 첸의 초구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2루 땅볼에 그쳤다.

론 워싱턴 감독은 3회말 수비 때 추신수를 브라이언 피터슨으로 교체했다.

추신수는 2타수 무안타 1삼진의 성적을 남기고 벤치로 들어갔다.

이날 텍사스 선발로 나선 다르빗슈 유는 최고구속 151㎞의 직구와 투심 패스트볼, 컷 패스트볼, 슬라이더, 커브, 스플리터 등 다양한 구종을 선보이며 2이닝 2피안타 무실점 4탈삼진을 기록했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에서 텍사스로 이적한 프린스 필더는 3회초 데니 더피의 153㎞ 직구를 받아쳐 우월 솔로홈런을 쳤다.

경기는 14안타를 몰아친 텍사스의 11-7 승리로 끝났다.

텍사스는 2회초 무사 2루에서 애드리언 벨트레와 미치 모어랜드의 연속 안타로 2점을 선취했고, 3회 필더의 솔로포와 J.P. 아렌시비아의 적시 중월 2루타로 4-0까지 앞섰다.

캔자스시티가 4회 살바도르 페레스의 희생플라이, 6회 데니 발렌시아의 솔로홈런으로 추격했지만 텍사스는 7회 브렌트 릴리브릿지의 홈런 등 5안타 1볼넷으로 5점을 뽑아 승기를 굳혔다.

2011년 한국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에서 뛴 텍사스 오른손 투수 저스틴 저마노는 1⅔이닝 4피안타 5실점(3자책)으로 부진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