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연재, 올 시즌 첫 대회서 개인종합 ‘6위’

입력 2014.03.02 (05:01)

수정 2014.03.03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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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듬체조의 요정' 손연재(20·연세대)가 2014시즌 첫 대회인 모스크바 그랑프리에서 개인종합 6위에 올랐다.

손연재는 1일(이하 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대회 첫날 개인종합에서 후프(16.583점)-볼(17.383점)-곤봉(17.900점)-리본(17.200점) 합계 69.066점을 받았다.

손연재는 1위 마르가리타 마문(러시아·74.999점)에 5.933점 뒤진 6위에 자리했다.

2일 열릴 종목별 결선에 네 종목 모두 진출한 손연재는 메달을 두고 한번 더 연기를 펼친다.

손연재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개인종합 10위에 오르고 곤봉 동메달을 목에 걸며 기분 좋게 출발한 뒤 유니버시아드, 세계선수권 등 각종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

시즌 후 네 종목 프로그램을 모두 변경한 뒤 완성도를 높이는 데 매진한 손연재는 첫 실전인 이번 대회에서 수준 높은 연기를 선보이며 목표인 인천 아시안게임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손연재는 먼저 후프에서 루드비히 민쿠스(오스트리아)가 작곡한 발레 '돈키호테'의 곡에 맞춰 발랄한 연기를 펼쳤으나 후프를 떨어뜨리는 실수가 나와 아쉬움을 남겼다.

연분홍색으로 의상과 볼의 색을 맞춘 볼 종목에서는 마크 민코프(러시아)의 차분한 곡 '사랑을 포기하지 말아요'가 흘러나오는 가운데 우아하고 깨끗한 연기를 펼쳤다.

파트리지오 부안느(이탈리아)의 흥겨운 노래 '루나 메조 마레(바다 위에 뜬 달)'에 맞춘 곤봉 종목에서는 특유의 곤봉을 머리 위에 얹고 스텝을 밟는 동작에 깔끔하게 성공하는 등 완벽한 연기를 선보이며 17.900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손연재는 연습 중 곤봉 하나가 천장 구조물에 걸려 다른 선수의 곤봉을 들고 경기에 나섰음에도 이에 영향을 받지 않은 듯 완성도 높은 연기를 자랑했다.

마지막 리본 종목에서 손연재는 이국적인 풍의 음악 '바레인'에 맞춰 폭발적인 에너지를 마음껏 발산했다.

장기인 다회전 포에테피봇 또한 이번 프로그램에도 빠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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