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23일까지 준법투쟁…의료법 개정안 잠정 보류

입력 2014.03.11 (06:12)

수정 2014.03.11 (08:41)

<앵커 멘트>

동네 의원들의 집단 휴진은 어제로 마무리됐지만, 의사협회는 원격 진료 반대 등 대정부 투쟁을 이어간다는 방침입니다.

오늘부터는 주 5일 40시간만 근무하는 등 준법 투쟁을 벌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재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정부의 원격 의료 정책 등에 반대해 집단 휴진에 들어갔던 대한의사협회는 오늘부터 오는 23일까지 준법 투쟁을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환자 한 명당 최소 15분 진료를 보고 주 5일 40시간만 근무하겠다는 겁니다.

의사협회 총파업에 동참한 전공의 협의회도 준법 투쟁에 돌입한다는 방침을 재확인했습니다.

<인터뷰> 송명제 (전공의 비대위원장) : "저희 전공의들은 진짜 의료를 하고 싶습니다.진짜 의료에 대한 소망으로 힘든 일과를 버텨 내왔습니다.옳지 않은 길에는 반드시 '반대'한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대한의사협회는 어제 집단 휴진에 전국의 의원 2만8천여 곳 가운데 만4천 곳 정도가 참여했다고 보도자료를 냈습니다.

특히 전공의들의 파업 동참은 의료 제도 정상화를 향한 강력한 의지의 결집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정부는 오늘 국무회의에 상정할 예정이던 원격 의료를 허용하는 의료법 개정안을 일단 잠정 보류하기로 했습니다.

복지부 관계자는 상정이 무산되거나 무기한 연기된 건 아니고 의사협회 반발을 고려해 속도 조절을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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