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8시간 근무 투쟁’…공정위 조사 착수

입력 2014.03.11 (12:04)

수정 2014.03.11 (14:16)

<앵커 멘트>

정부 의료정책에 반발해 어제 하루 휴진했던 대한의사협회가 오늘부터는 적정 시간을 진료하는 적정 근무 투쟁을 한다고 밝혔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집단휴진과 관련해 의사협회 본부와, 지역의사회 현장조사에 착수했습니다.

김세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한의사협회가 오늘부터는 하루 8시간, 주 40시간씩 '적정근무'를 실시하는 방식으로 대정부 투쟁을 이어갑니다.

이에 따라 일부 동네의원들이 단축 진료를 실시하는 방식으로 참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전공의들은 이번 준법투쟁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의협 관계자는 오는 24일부터 엿새동안으로 예정된 2차 집단휴진 참여율은 어제보다 훨씬 높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정부와 대화를 통해 파국을 막고 싶은 입장이라고 말했습니다.

어제 집단휴진에 불참했던 서울대병원과 아산병원 전공의 천7백여 명도 오는 24일 파업 참여를 결의했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대한의사협회의 집단휴진과 관련해 협회 본부와 일부 지역의사회를 대상으로 현장조사에 착수했습니다.

공정위는 오늘 오전 서울 용산구 의협 본부 사무실 등에 조사관을 보내 집단휴진 결정과 실행 과정에 위법 사항이 있었는지를 조사했습니다.

어제 집단 휴진에 참여한 동네 의원은 전체의 20%로 집계됐습니다.

보건복지부는 집단휴진에 참여한 의사와 의료기관에 대한 행정처분을 준비 중이며, 처분대상과 범위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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