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생산과 소매판매,투자 등 주요 거시지표가 지난달 상승했습니다.
지난 2월 하락 이후 한 달만에 반등한 결과인데, 세월호 참사로 경기가 위축되면서 앞으로가 걱정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황동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통계청은 지난달 전체 산업생산이 전 달에 비해 0.4%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건설업은 3.8% 감소했지만, 광공업이 0.9%, 서비스업이 0.1%, 공공행정이 2.9% 증가한 탓입니다.
광공업 생산의 경우 기계장비는 4.7% 감소했지만, 반도체와 부품이 5.1%, 자동차가 5% 늘면서 두달 연속 감소세에서 벗어났습니다.
서비스업 생산도 개인서비스 부문은 7.1% 감소했지만, 음식 숙박업이 2.4%, 부동산업이 3.1% 증가하면서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전체 산업생산이 늘면서 소비도 다시 반등했습니다.
이동통신사의 영업정지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소매액 판매지수는 전 달 대비 1.6% 증가했습니다.
의복과 음식료품, 차량연료 등의 판매가 3% 이상 늘었기 때문입니다.
투자지표도 개선돼 설비투자지수가 전 달보다 1.5%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건설경기의 선행지표인 건설수주가 전 달에 비해 32% 이상 줄었고 앞으로 경기 국면을 예고해주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도 0.3% 떨어졌습니다.
기획재정부는 지난달에는 완만한 경기 회복세를 보였지만, 세월호 참사 등의 영향으로 당분간은 경기회복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KBS 뉴스 황동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