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몰 16일째…시신 추가 수습

입력 2014.05.01 (06:01)

수정 2014.05.01 (07:30)

<앵커 멘트>

세월호 침몰 사고가 난 지 오늘로 16일째를 맞았습니다.

기약 없는 기다림의 시간이 길어질수록 실종자 가족들의 아픔도 더해지고 있는데요,

실종자 가족들이 모여 있는 진도 팽목항을 연결합니다.

황현규 기자, 그곳 상황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실종자 가족들에겐 견디기 힘든 또 하루가 시작됐습니다.

2주 넘게 이곳에 머물고 있는 실종자 가족들은 지난밤에도 쉽게 잠을 이루지 못했는데요,

사고 해역에서는 물살이 느려지는 정조 시간대인 오늘 새벽 3시쯤부터 야간 수중 수색을 시작했습니다.

수색 과정에서 남학생으로 추정되는 시신 1구를 추가로 발견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이로써 현재 세월호 침몰 사고 사망자 수는 213명으로 늘었고, 아직 찾아야 하는 실종자 수는 89명이 됐습니다.

이 실종자들을 기다리는 가족들은 천막으로 된 임시 대기실에 오랜 시간 머물며, 몸도 마음도 많이 지친 모습인데요,

수색이 장기화되자, 어제 저녁 팽목항을 찾은 정홍원 국무총리와 사고대책본부 관계자들에게 시신이 유실되지 않도록 대책을 세워줄 것을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해 사고대책본부는 쌍끌이 어선 등을 동원해 시신이 떠내려가는 것을 막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진도 팽목항에서 KBS 뉴스 황현규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