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바르샤, 최종전서 라리가 정상 가린다

입력 2014.05.12 (08:16)

수정 2014.05.12 (08:23)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우승 트로피의 주인공은 결국 시즌 최종전에 가서야 가려지게 됐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하 AT 마드리드)는 12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비센테 칼데론 경기장에서 열린 2013-2014 프리메라리가 37라운드 말라가와의 홈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AT 마드리드는 후반 20분 말라가의 사무엘 가르시아 산체스에게 선제골을 허용해 끌려가다가 후반 29분에야 토비 알더바이렐트가 동점골을 터뜨렸다.

28승5무4패가 된 선두 AT 마드리드는 승점 89로 여전히 1위 자리를 지켰지만 이날 엘체와 득점 없이 무승부를 기록한 2위 바르셀로나(27승5무5패·승점 86)의 추격권에서 벗어나지는 못했다.

두 팀은 오는 19일 오전 1시 최종전인 38라운드에서 격돌할 예정이어서 만약 바르셀로나가 이긴다면 올 시즌 최후의 승자는 바르셀로나가 된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도 올라 있는 AT 마드리드로서는 이날 프리메라리가 우승을 확정 지었다면 2주가량 넉넉한 준비 기간을 가질 수 있었지만 결국 바르셀로나와 치를 최후의 일전을 먼저 대비해야 하게 됐다.

AT 마드리드, 바르셀로나와 선두권을 형성하며 우승 경쟁을 벌여왔던 레알 마드리드의 1위 등극 가능성은 완전히 사라졌다.

레알 마드리드는 이날 셀타 비고와의 원정 경기에서 찰스 올리베이라에게 전반과 후반 연속골을 허용하며 0-2로 패했다.

26승6무5패로 승점 84에 머무른 레알 마드리드는 선두 AT 마드리드와의 승점 격차가 5로 벌어지면서 다음 시즌을 기약하게 됐다.

애초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집중하고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카림 벤제마 등 주력 공격수들을 빼고 경기에 임한 레알 마드리드는 오는 25일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유럽 정상을 놓고 AT 마드리드와 마지막 진검 승부를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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