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예비명단 발표…파블류첸코 탈락

입력 2014.05.12 (21:21)

수정 2014.05.12 (21:24)

2014 브라질 월드컵 H조에서 한국과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르는 러시아가 예비명단 30명을 확정했다.

파비오 카펠로(68·이탈리아) 러시아 축구대표팀 감독은 12일(한국시간) 공격의 핵심인 알렉산드르 케르자코프(제니트)과 알렉산드르 코코린(디나모 모스크바)을 필두로 '제2의 야신'으로 손꼽히는 이고르 아킨페프(CSKA 모스크바) 등 주전급 선수들을 총망라한 예비명단을 발표했다.

예비 명단에 포함된 30명 가운데 29명이 러시아 프로리그에서 활약하는 국내파로 해외파는 단 1명뿐이다.

그러나 이번 예비 명단에서 베테랑 백업 공격수인 로만 파블류첸코(로코모티브 모스크바)와 무릎 십자인대를 다친 미드필더 드미트리 타라소프(로코모티브 모스크바)가 끝내 제외됐다.

파블류첸코는 2008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08) 당시 러시아 대표팀을 이끈 거스 히딩크 전 감독의 '황태자'로 손꼽혔지만 카펠로 감독 부임 이후 대표팀에 소집되지 못했다.

또 지난해 11월 한국과 평가전에서 골맛을 봤던 타라소프는 지난 2월 무릎 십자인대를 다쳐 월드컵 개막 때까지 회복할 수 없다는 판정을 받고 월드컵 엔트리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대신 카펠로 감독은 잉글랜드 챔피언십 레딩의 노장 공격수 파벨 포그레브냐크를 '깜짝' 발탁했다. 포그레브냐크는 러시아 대표팀 예비명단에 포함된 유일한 해외파로 이름을 올렸다.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부터 활약하며 브라질 월드컵 예선 10경기에 출전, 5골을 터트린 32살의 케르자코프와 2선 공격을 주도하는 코코린을 비록해 경험이 풍부한 공격수인 유리 지르코프(디나모 모스크바) 등이 홍명보호의 경계대상으로 손꼽힌다.

21일 소집돼 러시아 모스크바의 에두아르드 스트렐초프 스타디움에서 훈련을 시작하는 러시아 대표팀은 26일 슬로바키아, 31일 노르웨이, 6월 6일 모로코 등과 잇달아 평가전을 치른 뒤 6월 8일 브라질로 향한다.

◇ 러시아 월드컵 대표팀 예비명단(30명)

▲ GK= 이고르 아킨페프(CSKA모스크바), 유리 로디진(제니트), 세르게이 리지코프(루빈 카잔)

▲ DF= 알렉산드르 아뉴코프(제니트), 알렉세이 베레주츠키, 바실리 베레주츠키, 세르게이 이그나셰비치, 게오르기 쉬첸니코프(이상 CSKA 모스크바) 블라디미르 그라나트, 알렉세이 코즐로프(이상 디나모 모스크바), 안드레이 예쉬첸코(안지), 드미트리 콤바로프(스파르타크 모스크바), 안드레이 세메노프(테렉 그로즈니)

▲ MF= 이고르 데니소프, 유리 지르코프(이상 디나모 모스크바), 알란 자고예프(CSKA 모스크바), 유리 가지니스키, 로만 쉬로코프(이상 FC크라스노다르), 데니스 클루샤코프(스파르타크 모스크바) 파벨 모길레베츠(루빈 카잔), 빅토르 파이줄린, 올렉 샤토프(이상 제니트)

▲ FW= 블라디미르 비스트로프(안지), 알렉산드르 케르자코프(제니트), 아르템 지우바(로스토프), 알렉세이 이오노프, 알렉산드르 코코린(이상 디나모 모스크바), 막심 카눈니코프(암카르 페름), 파벨 포그레브냐크(레딩), 알렉산드르 사메도프(로코모티브 모스크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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