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리 미 국무장관, 이라크 방문…통합정부 구성 촉구

입력 2014.06.24 (06:51)

수정 2014.06.24 (08:38)

<앵커 멘트>

이라크 사태 해결책을 놓고 미국이 고심중인 가운데 케리 국무장관이 이라크를 전격 방문했습니다.

이라크 지도부에 사태 해결을 위한 통합 정부 구성을 촉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워싱턴 이주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이라크를 깜짝 방문한 케리 미 국무장관은 이라크 지도부 인사를 두루 만났습니다.

알 말리키 총리는 물론 수니파와 쿠르드 지도자와의 회동에서 이라크 국민과 국가의 통합, 영토와 주권 보전을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사태 해결을 위한 통합 정부 구성을 촉구했습니다.

<인터뷰> 케리(미 국무장관) : "이라크의 미래는 이라크 지도자들이 함께 모여 반군에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전적으로 달려 있습니다."

케리 장관은 또 새 정부 구성에는 개입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지만 이미 미국이 이라크 정부 구성 논의에 착수했다는 관측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는 케리 국무장관의 이번 방문은 미국이 이라크 사태 해결을 위해 군사적 활동뿐만 아니라 정치·외교적 전략 또한 추진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전했습니다.

반군이 시리아와 요르단 접경 도시를 추가로 장악하면서

이라크 사태가 주변 국가로 확산되기 전에 조기 차단해야 한다는 위기감이 깔려 있다는 분석입니다.

오바마 대통령도 미 방송에 출연해 이라크 내전이 주변 미국 동맹국으로 확산될 수 있다며 이같은 우려감을 드러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주한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