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첫 비브리오 패혈증 환자 중태…‘감염 주의’

입력 2014.06.24 (07:22)

수정 2014.06.24 (08:03)

<앵커 멘트>

올해 들어 전국에서 처음으로 비브리오 패혈증 환자가 발생했습니다.

위독한 이 환자는 간경화 병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박상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7일 목포의 한 식당에서 병어회를 먹은 50대 남성.

사흘 뒤 갑자기 복통과 구토 증세를 호소했습니다.

함께 식사를 한 일행들은 문제가 없었지만, 간경화를 앓았던 이 남성은 비브리오 패혈증 진단을 받고 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올해 들어 전국에서 처음으로 발생한 비브리오 패혈증 환잡니다.

<녹취> 보건소 관계자 : "병어, 갈치찜, 복탕, 장어구이 등 여러가지 식사하셨는데요, 20~40시간 내에 발병이 되니까..."

비브리오 패혈증은 6월부터 9월 사이에 가장 많이 발생합니다.

무더위로 바닷물의 온도가 올라가 균의 증식 속도가 빨라지기 때문입니다.

주로 40~50대에서 발병하고 치사율이 50%에 이르는 비브리오 패혈증.

전남에서는 지난 5년 동안 29명이 감염돼 11명이 숨졌습니다.

<인터뷰> 전문의 : "균 자체가 살어서 들어오기 때문에 날 것을 먹으면 위험할 수 있고..."

특히, 간 기능이 약한 사람은 면역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조심해야 하고, 몸에 상처가 난 곳에 오염된 바닷물이 닿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KBS 뉴스 박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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