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자위대, 프랑스 혁명기념일 ‘일장기 행진’

입력 2014.07.15 (07:10)

수정 2014.07.15 (08:54)

<앵커 멘트>

일본정부가 자위대 활동범위를 확대하는 가운데 일본 자위대가 프랑스 혁명기념일 행진에 일장기를 들고 참여했습니다.

일본 정부가 집단자위권 등의 명목으로 주변국들의 불신을 자초하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파리 박상용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파리 중심가에서 혁명기념일 행진이 펼쳐집니다.

프랑스에서 가장 중요한 국가 행사중 하나입니다.

이 행사에 일본 자위대가 참여했습니다.

일본 자위대원 3명이 일장기를 앞세우고 행진합니다.

올해 1차대전 발발 100주년을 맞아 프랑스가 참전국가들을 이번 행진에 초청한데 따른 것입니다.

자위대가 외국에서 펼쳐진 군사 행진에 유엔평화유지군 자격이 아닌 자위대 이름으로 참여한 것은 처음이라고 교도통신이 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독일 언론이 자위권 확대와 관련해 일본은 주변국의 공감을 얻을 수 있는 외교부터 하라고 지적했습니다.

독일 일간지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 차이퉁은 일본에 대한 동아시아 주변 국가들의 불신과 상처가 너무 크다며 아베 총리는 외교적으로 실패했기때문에 물러나야한다고 전했습니다.

또 일본의 의도가 의심받고 있는 것은 일본 정부의 잘못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외교소식통들은 고노담화 검증과 자위권 확대 등 주변국을 자극하는 잇따른 일본의 행보가 더욱 속도를 내고 있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박상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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