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의 고전'으로 불리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 초대된 선수들은 명예는 물론 짭짤한 가욋돈까지 챙길 수 있다.
AP통신은 1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필드에서 열릴 2014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을 앞두고 올해 올스타로 뽑힌 선수들이 각 구단으로부터 받게 될 보너스를 15일 공개했다.
부상 등에 따른 교체 선수까지 포함해 올해 올스타 명단에 이름을 올린 81명 중 구단과 계약 때 올스타 선발에 따른 보너스를 받기로 한 선수는 모두 47명이다. 연봉 인상분 등을 제외하더라도 이들이 올스타로 뽑혀서 받게 될 순수 보너스 총액만 216만5천달러(약 22억원)에 이른다.
이 가운데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의 내야수 미겔 카브레라와 이언 킨슬러, 텍사스 레인저스 내야수 애드리안 벨트레,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외야수 마이클 브랜틀리 등 4명은 10만 달러씩을 소속팀에서 받는다.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애덤 존스와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아 시즌을 일찌감치 마감한 동료 맷 위터스가 7만5천달러로 뒤를 잇는다.
가장 많은 선수가 받는 보너스 금액은 5만 달러다. 카를로스 고메스(밀워키 브루어스) 등 26명이 이 돈을 손에 쥔다.
밀워키의 포수 조너선 루크로이 등 10명은 2만5천달러씩을 받는다.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조시 해리슨과 토니 왓슨은 가장 적은 1만 달러씩의 보너스를 손에 쥔다.
올스타로 뽑힌 덕에 가장 많은 부수입을 올리게 된 선수는 캔자스시티 로열스 외야수 알렉스 고든이다.
손목을 삐어 정작 올스타전에는 출전하지 못하는 고든은 올스타로 선발된 것만으로 일단 5만 달러의 보너스를 확보했다.
게다가 2012년부터 4년짜리 계약서에 사인할 당시 올스타로 뽑히면 2015년과 선수가 계약 연장을 선택할 수 있는 2016년에 각각 연봉을 50만 달러씩 올려받기로 해 그의 주머니는 더욱 두둑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