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최경환 경제부총리 후보자가 부동산 경기를 살리기위해 대출 규제를 대폭 손보겠다고 밝혔는데요.
우선 주택담보대출비율을 70%로 완화됩니다.
주택 거래 활성화에 도움이 되겠지만, 늘어나는 가계 빚이 문젭니다.
보도에 임승창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전국의 주택거래량은 7만 3천여 건, 한해 전보다 40% 넘게 줄었는데, 지난 4월 이후 두 달 연속 하향 곡선을 그렸습니다.
회복세가 꺽인 부동산 시장을 살리기위해 우선 주택담보대출비율, LTV를 손봅니다.
현재 금융권과 지역별로 50%에서 70%인 LTV를 70%로 완화하는 방안이 확정적입니다.
이렇게 되면 수도권에서 5억 원짜리 아파트를 살 경우 지금보다 1억원이 더 많은 3억 5천만 원을 대출 받을 수 있습니다.
<인터뷰> 김규정(우리투자증권 전문위원) : "높은 금리의 제2금융권 대출을 쓰고 있는 세입자나 내집마련 대출자들을 좋은 조건의 금리로 갈아탈 수 있도록 해서 이자 부담을 낮춰줄 수 있습니다."
연간 소득 가운데 빚을 갚는 데 쓸 수 있는 총부채 상환비율, DTI는 서울과 수도권 모두 60%로 단일화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는데 가계 부채 때문에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국내외 신용평가기관들이 이미 천 조원을 넘어선 가계 부채의 위험성을 경고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신민영(LG경제연구원 부분장) : "단기적으로 내수가 활성화되는 효과는 있을 수 있겠지만 가계의 (대출)원리금 상환 부담으로 인해서 가계의 구매여력, 소비여력이 줄어드는 문제가 생겨서 이것을 해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부동산 시장을 살리면서 가계 빚 위험을 최소화하는 묘수를 찾아낼 수 있을 지 이달 말에 발표될 경제정책운용방안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승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