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동열 감독 “4강, 선발진·수비에 달렸다”

입력 2014.08.19 (19:18)

수정 2014.08.19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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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프로야구 후반기 최대 화두는 치열한 4강 싸움이다.

18일까지 4위 롯데 자이언츠와 8위 SK 와이번스의 격차는 불과 2게임이다. 롯데를 1.5게임 차로 추격한 KIA 타이거즈에게 한 경기, 한 경기가 승부처다.

선동열(51) KIA 감독이 꼽은 '4강 진출의 열쇠'는 강한 선발진과 안정적인 수비다.

19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만난 선 감독은 "4위부터 8위까지 촘촘하게 늘어서 있다"며 "이렇게 순위 싸움이 치열한 적이 있었나"라고 순위표를 떠올렸다.

그는 "시즌 시작 전에 4위 싸움이 치열할 것이라고 예상했고 승률 5할 정도에서 4위 팀이 결정될 것으로 봤다. 그런데 1∼3위(삼성 라이온즈·넥센 히어로즈·NC 다이노스)가 크게 앞서가면서 승률 0.450 정도에서 4위 다툼을 펼치고 있다"며 "확실히 1∼3위 팀과 중위권 팀에는 격차가 있다"고 냉정한 현실 인식을 했다.

하지만 4위 싸움에 대한 의지는 강하다.

선 감독은 "연승을 하는 팀이 탄력을 받을 수 있다"고 말하며 "선발진이 강한 팀이 유리하다"고 말했다.

KIA 선발진은 올 시즌 31승 38패 평균자책점 5.84를 기록했다. 선발승은 5위, 선발 평균자책점은 6위다.

하지만 최근 김병현이 선발진에 가세하면서 양현종·저스틴 토마스·임준섭·김진우와 함께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로테이션을 운영하고 있다. 4위 경쟁팀에 절대 밀리지 않는 선발진이다.

이럴 때 야수진의 도움이 절대적이다. 선 감독은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실책을 범하지 않는 팀이 유리하다"며 "우리도 연승 기회에서 실책 때문에 미끄러지고 실책 탓에 연패를 당하곤 했다"며 야수진의 정신력을 강조했다.

그는 "실수만 줄이면 (4강 싸움을)해볼 만 하다"고 선수단에 자신감을 불어넣었다.

KIA는 8일 광주 SK전부터 12일 광주 NC 다이노스전까지 4연승을 거뒀다. 하지만 13일 NC전, 16일 넥센전에 패하며 2연패했다.

4강 싸움에서 앞서가려면 또 한 번의 연승이 필요하다. 선 감독의 기대 어린 시선이 선발진과 수비진을 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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