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최고 200㎜ 비, 중부로 확대 ‘붕괴 대비해야’

입력 2014.08.20 (21:16)

수정 2014.08.20 (22:06)

<앵커 멘트>

이렇게 남부지방부터 시작된 비는 밤새 중부지방으로 확대되고 많게는 최고 200mm의 집중호우가 내릴 전망입니다.

김성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낮부터 호우경보가 내려진 제주도.

한라산에 최고 150mm가 넘는 비가 내렸고, 남해안지역에도 장대비가 쏟아지며 호우주의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한반도 남쪽과 북쪽에서 무더운 공기와 찬 공기가 짓누르고 있고, 그 사이로 만들어진 수증기의 통로가 나흘째 이어진 때문입니다.

특히 제주 남쪽에서 계속 강한 비구름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비구름이 밤새 북상하면서 중부를 포함해 전국으로 비가 확산될 전망입니다.

호남지방부터 들어온 강한 비구름은 내일 새벽에는 영남지방에도 폭우를 뿌리고, 내일 낮에는 강원도까지 올라갈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인터뷰> 이현수(기상청 위험기상대응팀장) : "제주도와 남부지방은 내일 새벽까지, 중부지방은 내일 새벽부터 모레 새벽까지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겠습니다."

모레까지 전국에 50에서 150mm의 비가 오고, 중부지방과 남해안, 지리산 부근에는 200mm가 넘는 곳도 있겠습니다.

게다가 시간당 30mm 이상의 국지성 호우가 쏟아질 것으로 보여 산사태와 붕괴 사고가 우려됩니다.

여기에 서해안지역은 내일 아침부터 강한 바람까지 예상돼 강풍 예비특보까지 내려졌습니다.

기상청은 모레 오후에는 비가 잠시 그치겠지만, 일요일 오후부터 다시 전국에 큰비가 오겠다고 전망했습니다.

KBS 뉴스 김성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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