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가족 함께 차례·성묘…“조상 음덕 기려요”

입력 2014.09.09 (06:58)

수정 2014.09.09 (08:21)

<앵커 멘트>

한가위를 맞아 시민들은 가족과 함께 조상님들께 차례도 지내고, 산소를 찾아 성묘도 하며 뜻깊은 하루를 보냈습니다.

이세중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반가운 얼굴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정성스레 차려진 추석 차례상으로 조상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고사리같은 손을 움켜쥐고 아버지를 따라 큰절을 올립니다.

<인터뷰> 최훈(서울특별시 동대문구 휘경동) : “어머니, 작은어머니 차례상 준비하시느라 너무 고생 많으셨고, 앞으로도 항상 건강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경주 최씨 종갓집 마당이 후손들로 가득 찼습니다.

전통방식 그대로 엄숙히 차례를 지냅니다.

이어 양손 가득 짐을 들고 성묘에 나섭니다.

햇과일과 햇곡식을 정성스레 올리고, 예를 갖춰 인사를 드립니다.

성묘를 마친 뒤엔 나무그늘에서 가족들과 못다 한 이야기꽃을 피웁니다.

전국의 공원묘지는 가족들이 모처럼 한 데 모여 조상의 은덕을 기리고, 정을 나누는 소통의 장이 됐습니다.

<인터뷰>엄은현(경기도 평택시 오좌동) : “날씨도 참 좋고.. 아버님 묘인데 가족들과 오랜만에 오니까 굉장히 즐겁고..”

지난 폭우로 가옥이 침수된 부산의 수재민들도 체육관에 모여 합동 차례를 올렸습니다.

술을 올리고 절을 하면서 서로를 다독이고, 물난리 이후 생활의 고단함을 위로했습니다.

KBS 뉴스 이세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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