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복귀’ 윤석영 “자신감 되찾았어요”

입력 2014.11.12 (08:08)

수정 2014.11.12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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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브라질 월드컵 이후 처음으로 대표팀에 소집된 윤석영(24·퀸스파크 레인저스)이 "자신감을 되찾았다"며 어깨를 폈다.

윤석영은 요르단과의 평가전을 사흘 앞둔 11일(이하 한국시간) 요르단 자르카의 프린스 모하메드 국제 경기장에서 열린 훈련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각오를 밝혔다.

2012 런던 올림픽 동메달 신화의 주역이었고 이후 잉글랜드 무대에 진출하며 상승세를 타던 그의 주가는 브라질 월드컵을 기점으로 곤두박질 쳤다.

대표팀은 1무 2패의 성적표를 들고 쓸쓸히 귀국해야 했다. 윤석영은 팬들의 비난이 집중된 선수 가운데 한명이었다.

이후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하던 그는 이번 평가전을 앞두고 슈틸리케 감독에게서 첫 부름을 받았다. 4개월만의 대표팀 복귀다.

요르단, 이란과의 평가 2연전은 2015 아시안컵을 겨냥한 마지막 모의고사이며 선수들에게도 최종 명단에 들기 위한 최종 시험 무대다. 이 시점이 돼서야 대표팀에 복귀한 윤석영의 입지는 예전같지 않다.

윤석영은 "감독님이 바뀌고 처음 들어온 대표팀이다. 긴장되고 설렌다"는 말로 심경을 솔직히 털어놨다.

이어 "브라질 때 최선을 다했지만 몸상태 등 힘든 부분이 있었다"라면서도 "그러나 나는 지금 그 때의 아픔을 이겨내고 있다"며 결연한 표정을 지었다.

현재 그의 경기력에 의문 부호를 다는 팬은 거의 없다. 소속팀에서 최근 4경기 연속 풀타임을 뛰며 만점 활약을 펼쳤다.

해리 레드냅 감독이 경기 뒤 욕설과 함께 그의 어깨를 치며 '짙은' 칭찬을 건네는 영상이 국내 팬들 사이에서 살짝 화제가 되기도 했다.

윤석영은 "레드냅 감독님은 경기에서 잘 하면 과격한 표현으로 칭찬을 아끼지 않으신다"면서 "연속 출전을 하면서 기량이 크게 올라갔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자신감은 되찾았다. 몸상태도 점점 올라오고 있다"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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