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대학수학능력 시험을 하루 앞두고 바람이 세차게 불면서 날씨가 갑자기 추워졌습니다.
16년 만에 가장 매서운 입시 한파라고 합니다.
내일 아침엔 서울이 영하 2도까지 뚝 떨어지면서 수능일로는 처음으로 한파주의보까지 내려졌습니다.
현장 중계차 연결해 보겠습니다.
김민경 기자? 바람이 많이 부네요?
<리포트>
네, 보시는것처럼 바람이 강해 체감온도는 이미 영하권으로 내려갔습니다.
이렇게 매서운 추위지만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을 하루 앞두고 고득점 합격을 기원하는 현수막이 내걸렸구요, 실내에서도 밤 늦은 시간이지만 학부모들의 열기가 뜨겁습니다.
한 시간쯤 전에 합격 기원행사가 끝났지만, 아직도 남아 자녀를 위해 기원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지난 3년은 입시한파 없이 지났지만 올해는 유난히 매서운 추위가 들이닥쳤습니다.
중부지방엔 올 가을 이후 최대 규모의 한파주의보까지 내려졌는데요, 수능을 치르는 11월은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가며 기온의 변동폭이 유난히 큰 시기긴 하지만,
시험일에 한파주의보까지 내려지는 건 올해가 처음입니다.
내일 아침엔 서울의 기온이 올 가을 처음 영하 2도 등 중부지방은 대부분 영하권이고, 남부지방도 0도 안팎까지 떨어집니다.
수능 당일 아침 기온으론 지난 98년 이후 16년만에 가장 낮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바람 탓에 한낮에도 체감온도는 0도 가까이 떨어지니까요, 수험생들은 두터운 코트나 신발 등 보온에 각별히 신경쓰는 것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