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신용평가사 “일본 국가 신용등급 하락”

입력 2014.12.02 (06:39)

수정 2014.12.02 (09:25)

<앵커 멘트>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일본의 국가신용등급을 한단계 낮춘다고 발표했습니다.

세계 최고 수준으로 늘어난 국가 부채 때문에 불확실성이 높아진 게 강등 배경입니다.

도쿄 윤석구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녹취> 아베(일본총리) : "소비세 10% 인상을 18개월 연기하기로 했습니다."

소비세 인상을 연기한 아베 정부의 결정이 국가 신용등급 하락으로 이어졌습니다.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일본 국가 신용등급을 현재 우리나라와 같은 수준인 Aa3에서 A1으로 한단계 낮춘다고 발표했습니다.

무디스는 잇단 금융완화 조치에 이어 소비세 인상 연기로 일본 정부의 부채 감축 가능성이 한층 불확실해진 게 강등 이유라고 설명했습니다.

일본 재무성이 밝힌 9월말 기준 국가부채는 1038조엔, 우리돈 약 9875조원으로 국민총생산의 250%에 달해 단연 세계최고 수준입니다.

<녹취> 구로다(일본은행 총재) : "전체적으로 재정운영에 대한 신뢰를 확보하는 것이 우선 중요한 과제입니다."

고령화에 따른 사회보장비 증가로 일본의 국가부채는 올해 안에 우리돈 1경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일본 국가신용등급 하락은 오는 14일 총선에서 최대쟁점으로 아베노믹스를 내건 자민당 정권에 악재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윤석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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