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청각이나 언어 장애가 있는 분들은 별도의 장치 없이 일반인들과 통화하기가 쉽지않은데요.
장애인들이 스마트폰을 통해 쉽게 전화 통화를 하게 해주는 앱이 개발됐습니다.
박경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청각장애인 김은진씨.
전화를 걸기 위해 스마트폰 앱을 누르자, 장애인 통신 중계센터와 연결됩니다.
중계사에게 전화 번호와 내용을 수화로 말하면, 중계사가 상대방과 연결해 통역해주는 겁니다.
<녹취> "안녕하십니까. 만나서 반갑습니다."
상대방의 말은 다시 수화로 전달해줍니다.
병원 예약이나 관공서 민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기존에 집에서 PC나 영상장치를 이용하던 것과 달리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통화가 가능합니다.
<인터뷰> 김은진(청각장애인/수화동시 통역) : "예전에 수화통역이 필요할때 센터에 직접 방문하거나 아는 사람을 구해서 도와달라고 요청했었는데 불편했었는데..."
앱 서비스는 안드로이드 마켓이나 앱스토어 등에서 '손말이음센터'로 검색하면 무료로 다운받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언어장애인들도 중계사와 문자를 주고 받는 방식으로 원하는 통화를 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홍경순(한국정보화진흥원 부장) : "우리나가 IT 강국이지만 장애인을 위한 모바일 서비스가 적게 이뤄지는 게 현실입니다. 청각장애인들이 쉽게 통화할 수 있게 해줌으로써 복지 향상에 조금이나마 기여..."
현재 우리나라 청각과 언어 장애인은 25만 여명으로 IT기술이 의사 소통의 벽을 허물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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