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구단주 “강등 구단 해체 검토”…반발

입력 2014.12.09 (07:41)

수정 2014.12.09 (08:43)

<앵커멘트>

프로축구 경남 FC의 구단주인 홍준표 경상남도 지사가 최근 2부 리그로 강등되는 성적 부진의 책임을 물어 경남 FC의 해체를 검토하기로 해 축구계가 반발하는 등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김대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프로는 과정이 필요 없고 결과만이 중요하다.'

경남 FC 구단주인 홍준표 지사는 2부 리그로 강등된 경남 FC 구단에 대해 특별 감사 뒤 해체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구단 사장과 감독, 코치 등은 모두 사표를 받으라고 지시했습니다.

<인터뷰> 홍준표(경남 FC 구단주) : "특별 감사를 하세요, 하고 난 뒤에 팀 해체 여부, 존속시킨다면 어떻게 존속시킬지 전부 다 새로 검토하세요."

반발이 잇따랐습니다.

문화체육 육성과 축구 인재의 유출 방지를 위해서라도 팀 해체는 신중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최진덕(경남도의원) : "경남 FC 해체는 있을 수 없습니다. 아픔이 있으면 와신상담, 더 좋은 경기력으로 도민에게 보답하는 경남 FC로 거듭날 수 있을 것입니다."

대전과 대구 강원, 광주 등 이미 강등된 4개 구단은 이미 해체됐어야 하냐는 반발도 만만치 않습니다.

2부 리그로 강등된 대전은 1년 만에 1부리그로 승격했고 강원도 올해 첫 흑자로 돌아섰습니다.

<인터뷰> 경남 축구인 : "어떤 일이 있어도 해체는 안 됩니다. 도민들 많은 분들이 주식을 사 가지고 만들었는데, 쉽게 결정할 부분은 아닙니다."

처음 강등된 프로축구단에 재기의 기회도 주지 않은 채 해체를 검토하겠다는 구단주의 발언에 팬들의 반발이 거셉니다,

KBS 뉴스 김대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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