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윤회 출석 “엄청난 불장난, 다 밝혀질 것”

입력 2014.12.10 (21:01)

수정 2014.12.10 (22:39)

​ <앵커 멘트>

이른바 비선 실세 의혹이 담긴 문건의 당사자인 정윤회 씨가 오늘 검찰에 나와 엄청난 불장난을 누가 했는지 다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정윤회 씨가 조사를 받고 있는 서울중앙지검으로 가봅니다.

서영민 기자, 아직도 조사가 계속되고 있죠?

[요점 정리] 한눈에 보는 청와대 ‘정윤회 문건 유출’ 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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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고소인이자 피고발인 신분인 ​정윤회 씨에 대한 조사는 오전 10시 쯤 시작돼 11시간 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검찰에 출석하면서 정씨는 ​'불장난'이라는 다소 강한 표현을 써가며 자신을 향해 제기된 '비선 실세'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 <녹취> 정윤회 : "사실이 아니기 때문에 고소를 했습니다. 이런 엄청난 불장난을 누가 했는지, 또 그 불장난에 춤 춘 사람들이 누구인지 다 밝혀지리라 생각합니다."

정 씨에 대한 조사는 문건 내용의 진위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검찰은 '정 씨와 청와대 비서진 등이 정기적인 모임을 가졌는지'에 대해 장소를 문건에 언급된 곳에 한정하지 않고 폭넓게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검찰은 이를 위해 이미 확보한 ​휴대전화 통화내역과 위치정보 등을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검찰은 정 씨가 청와대 비서관들과 연락을 끊고 산다고 했다가 지난 4월 이재만 비서관과 통화를 했다고 말을 바꾼 이유 등도 상세히 캐묻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이런 가운데, ​​​문건을 작성한 박관천 경정에게 일부 문건 내용을 전한 제보자 박 모 씨의 자택과 사무실에 대해 오늘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 ​​​

문건 내용의 진위를 밝히는 수사에 대해 ​검찰은 50% 이상 진행됐다며, 수사가 상당히 진척됐음을 내비쳤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중앙지검에서 KBS 뉴스 서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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