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이른바 비선 실세 의혹이 담긴 문건의 당사자인 정윤회 씨가 오늘 검찰에 나와 엄청난 불장난을 누가 했는지 다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정윤회 씨가 조사를 받고 있는 서울중앙지검으로 가봅니다.
서영민 기자, 아직도 조사가 계속되고 있죠?
[요점 정리] 한눈에 보는 청와대 ‘정윤회 문건 유출’ 파문☞ 바로가기 링크 : http://news.kbs.co.kr/common/htmlDivNR.do?HTML_URL=/special/2014/jyh.html <리포트>
고소인이자 피고발인 신분인 정윤회 씨에 대한 조사는 오전 10시 쯤 시작돼 11시간 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검찰에 출석하면서 정씨는 '불장난'이라는 다소 강한 표현을 써가며 자신을 향해 제기된 '비선 실세'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녹취> 정윤회 : "사실이 아니기 때문에 고소를 했습니다. 이런 엄청난 불장난을 누가 했는지, 또 그 불장난에 춤 춘 사람들이 누구인지 다 밝혀지리라 생각합니다."
정 씨에 대한 조사는 문건 내용의 진위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검찰은 '정 씨와 청와대 비서진 등이 정기적인 모임을 가졌는지'에 대해 장소를 문건에 언급된 곳에 한정하지 않고 폭넓게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이를 위해 이미 확보한 휴대전화 통화내역과 위치정보 등을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검찰은 정 씨가 청와대 비서관들과 연락을 끊고 산다고 했다가 지난 4월 이재만 비서관과 통화를 했다고 말을 바꾼 이유 등도 상세히 캐묻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이런 가운데, 문건을 작성한 박관천 경정에게 일부 문건 내용을 전한 제보자 박 모 씨의 자택과 사무실에 대해 오늘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문건 내용의 진위를 밝히는 수사에 대해 검찰은 50% 이상 진행됐다며, 수사가 상당히 진척됐음을 내비쳤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중앙지검에서 KBS 뉴스 서영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