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관천-경찰 대질신문…‘문서 유출’ 경위 추궁

입력 2014.12.10 (21:03)

수정 2014.12.10 (22:39)

<앵커 멘트>

청와대 문건 유출과 관련해서는 문건 작성자인 박관천 경정과 어제 체포된 경찰관 두 명이 공모한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박 경정과 두 경찰관에 대한 대질신문을 통해 유출 경위를 추궁하고 있습니다.

최영윤 기자입니다.

[요점 정리] 한눈에 보는 청와대 ‘정윤회 문건 유출’ 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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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포트> ​

어제 세번째로 소환된 박관천 경정은 오늘 새벽까지 청와대 문건 유출과 관련해 강도 높은 조사를 받았습니다.

<녹취> 박관천 : "제가 지금 검찰 수사 중이기 떄문에 여기서 그건 답변할 사안이 못 됩니다." ​​

박 경정은 오늘 낮 또다시 소환됐습니다. ​

어제 체포한 서울지방경찰청 정보분실 소속 경찰관 2명과의 대질 신문을 위해서입니다.

검찰은 박 경정과 경찰관 2명이 문건 유출 시기에 집중적으로 통화한 내역을 확보했습니다.

​검찰은 언론사와 대기업에 청와대 문건이 유출되는 과정에서 박 경정과 두 경찰관이 공모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들은 대질 신문에서 엇갈린 주장을 계속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검찰은 우선 오늘 밤 늦게 경찰관 2명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짓고, 조만간 박 경정에 대한 신병 처리 방향도 확정할 예정입니다.

검찰 관계자는 문건 유출 수사는 "유출 경위를 단계 단계 쫓아가는 것인만큼 그렇게 복잡하지는 않다"며 "수사의 큰 가닥은 잡았다"고 말했습니다. ​​​

​​ ​ 한편, 강신명 경찰청장은 "이번 사건에 경찰관들이 연루돼 국민에게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검찰 수사 결과에 따라 해당 경찰관들에 대한 감찰을 실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최영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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