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카카오 대표 경찰 출석…‘괘씸죄’ 수사 논란

입력 2014.12.10 (21:31)

수정 2014.12.10 (21:38)

<앵커 멘트>

이석우 다음 카카오 공동대표가 오늘밤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카카오톡 서비스를 통해 아동음란물이 유포되는 걸 방치한 혐의인데 괘씸죄 논란도 일고 있습니다.

송민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찰에 출석한 이석우 대표는 기자들에게 간단히 소감을 말한 뒤 곧바로 조사실로 향했습니다.

<인터뷰> 이석우(다음 카카오 대표) : "(한마디만 해주세요) 조사에 성실히 응하겠습니다."

이 대표에게는 카카오톡 대표로 있을 당시 아동 음란물 유포를 막는 시스템을 구축하거나 삭제하는 등의 노력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아동청소년 성보호법 위반 혐의가 적용됐습니다.

대전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카카오 그룹을 통해 아동음란물 음란물 수만 점이 유포된 사건을 수사한 끝에 이 대표 소환을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김선영(사이버대장) : "만 명이나 되는 청소년들이 아동음란물에 1년 넘게 노출되는 동안 회사에서는 아무런 조치를 한 것이 없다고 판단을 했기 때문에…"

경찰은 앞서 카카오톡 서버를 압수수색하고 회사 기술진과 이 대표를 상대로 1차 소환 조사를 마친 상태입니다.

아동음란물이 유포되는걸 방치했다며 SNS업체 대표에게 청소년성보호법 위반 혐의를 적용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런 가운데 이 대표는 감청영장집행을 거부하겠다며 지난 10월 검찰과 마찰을 빚어 '괘씸죄' 논란도 일고 있습니다.

그러나 경찰은 지난 9월부터 출석을 요구해 왔다며 '괘씸죄' 논란과는 무관하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송민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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