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연금 개혁-국조 연계”…야 “내년 상반기까지 논의”

입력 2014.12.11 (12:08)

수정 2014.12.11 (13:07)

​ <앵커 멘트>

어제 자원 외교 국정조사와 공무원 연금 개혁 등에 합의한 여야가 세부 사항을 놓고 벌써부터 이견을 보이고 있습니다.

여당은 두 문제를 연계하겠다는 방침을 밝혔고 야당은 내년 상반기까지 연금개혁에 대한 논의가 더 필요하다며 맞서고 있습니다.

김성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새누리당이 공무원 연금 개혁과 ​자원외교 국정조사를 연계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이완구 원내대표는 오늘 최고위원회의에서 공무원 연금 개혁과 자원 외교 국정조사는 동시에 시작해서 동시에 끝나는 구도를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야당 지도부와 한 두 차례 더 만나 합의 내용을 더 정교하게 다듬어 가겠다고 설명했습니다.

​반면 새정치연합은 공무원 연금 개혁을 위한 여론 수렴이 더 필요하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습니다.

​우윤근 원내대표는 오늘 정책조정회의에서 "국민대타협기구에서 공무원 연금 개혁에 대해 충분한 논의를 해야 한다"며 "내년 상반기까지는 여론 수렴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우 원내대표는 또 어제 합의 도출에 실패한 4대강 사업 국정조사에 대해선 "지속적으로 국정조사를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임시국회에서 논의할 쟁점법안들을 놓고도 여야의 입장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여야가 오는 29일 열리는 본회의에서 부동산 3법 등 경제 살리기 법안을 처리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습니다.

​ 하지만 우윤근 새정치연합 원내대표는 여야 합의를 전제로 최대한 처리하자는 원론적 수준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KBS 뉴스 김성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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