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점 향하는 ‘정윤회 문건’ 수사…다음 수순은?

입력 2014.12.11 (21:09)

수정 2014.12.11 (22:53)

<앵커 멘트>

이른바 정윤회 문건 수사 속보입니다.

문건에서 비선실세로 지목된 정윤회 씨가 문건 작성자 박관천 경정과 대질신문까지 받는 등 오늘 새벽까지 검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청와대는 특별 감찰자료를 내놓으며 조응천 전 비서관을 문건 작성과 유출의 배후로 지목했습니다.

김영은 기자입니다.

[요점 정리] 한눈에 보는 청와대 ‘정윤회 문건 유출’ 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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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문건으로 인한 논란이 누군가의 불장난이라고 말했던 정윤회 씨.

16시간 가까이 검찰 조사를 받고 청사를 나서면서는 말을 아꼈습니다.

<녹취> 정윤회 : "(불장난의 배후는 누구라고 생각하십니까?) 검찰 수사 결과를 지켜보면 아실 겁니다."

정 씨는 비밀 회동은 없었다고 거듭 주장했고, 박관천 경정과의 대질신문에서는 문건 작성의 배후가 누구냐고 따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정 씨를 충분히 조사했다며 당장 재소환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문건 유출과 관련해 조응천 전 공직기강비서관이 이르면 다음주에 재소환될 것으로 보입니다.

청와대가 이번 사건에 조 전 비서관 등 이른바 7인 모임이 연루돼 있다면서 특히 조 전 비서관을 문건 작성과 유출의 배후로 지목함에 따라 추가 수사가 필요해졌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조 전 비서관은 "7인 모임은 없고 직원들과 가끔씩 소주를 마신 게 전부"라며, 청와대의 주장을 부인했습니다.

한편, 박관천 경정의 문건을 복사해 외부로 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는 경찰관 2명의 구속 여부는 오늘 밤 늦게 결정됩니다.

검찰은 문건 내용을 처음 보도한 세계일보 기자도 오늘 소환해 참고인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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