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억 시장’ 떠오르는 아세안…한국기업 진출 활발

입력 2014.12.11 (21:07)

수정 2014.12.11 (22:06)

<앵커 멘트>

아세안 국가들은 풍부한 자원과 노동력을 바탕으로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력을 키워가고 있습니다.

한류 바람과 함께 우리 기업의 투자도 확대되고 있는 차세대 유망 시장입니다.

방콕, 고영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자동차와 가전제품에 사용하는 아연 도금 강판 가공 공장입니다.

태국 등 아세안 국가에서 수요가 급증하자 연간 45만톤 규모의 생산 공장을 추가로 건설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시재(건설본부장/포스코타일랜드) : "동남아 지역의 수요가 증가해 3천억원을 <인터뷰> 투자해 자용차용 강판 공장을 짓고 있습니다."

이렇게 우리 기업들의 투자가 활발해지면서 아세안은 중국에 이어 우리의 두 번째 투자처로 부상했습니다.

한국과 아세안 간 교역 규모도 1,350억 달러로 전체의 12.6%를 차지해, 미국과 EU를 크게 앞섰습니다.

특히 지난해 우리나라 무역 흑자의 65%가 아세안에서 나왔습니다.

<인터뷰> 홍성기(태국주재한국대사관재경관) : "브릭스를 잇는 생산기지로 활용가능하고 교통 물류와 같은 인프라 구축과정에서 우리기업이 참여할 기회가 확대될 것입니다."

문화와 인적 교류도 활발합니다.

케이팝에서 시작한 한류는 드라마, 음식, 한국어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또 지난 해 우리 국민 460만 명이 아세안을 방문했고 국내 제조업의 노동력 공백도 아세안 근로자들이 메워주고 있습니다.

내년에 인구 6억4천만명, 2조 3천억 달러에 달하는 경제공동체 출범을 앞둔 아세안은 우리 기업들에게 새로운 기회의 땅이 될 전망입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고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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