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정부 합동안전 점검단이 제2롯데월드 수족관에 정밀 안전진단을 명령하기로 했습니다.
구조적인 결함은 없다는게 잠정 결론이지만 추가 누수 현상이 드러난 만큼 정확한 원인 규명을 위해 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허효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제2롯데월드 수족관에 대해 정밀 안전진단을 명령한 이유는 추가로 물이 새는 곳이 잇따라 발견됐기 때문입니다.
최초 중앙수조 누수는 수조 아크릴과 콘크리트 벽을 이어주는 접합 시공 과정의 하자로 추정되는데, 나머지 2곳은 원인 규명이 안돼 더 정확한 정밀조사가 필요하다는 겁니다.
대형수족관에서 미세 누수가 흔하다는 롯데 측 설명을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녹취> 김찬오(합동 점검단장) : "상어 터널 하나만 가지고 (설명)한다고 하면 (롯데 측 설명을) 인정할 수도 있겠지만 다른 부분에서 누수현상이 발생했기 때문에 외국에서 일상적인 수족관 누수 현상과는 좀 차이가 있지 않느냐... "
다만 변전소에 물이 흘러 들어 대형사고가 날 가능성은 적다고 결론지었습니다.
수족관 물이 변전소로 흘러가도 통로 두 군데에 이중 방화문과 차수판이 설치돼 있어 침수가 크지 않을 거라는 겁니다.
롯데 측은 정밀 안전점검 결과를 공개하고 보수.보강을 이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누수 파문으로 수족관 연간 회원 9천 여 명 중 10% 정도가 환불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기에다 제2롯데월드와 연결된 잠실역 공영주차장에서도 물이 새 롯데 측이 보수 공사에 나선 사실도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국민안전처는 서울시의 감독 하에 롯데 측에 정밀 안전진단 결과가 나오면 접합부 전면 재시공 등 필요한 후속조치를 취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허효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