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부, 탈북자 초청…“탈북 때 성관계 요구”

입력 2014.12.11 (21:26)

수정 2014.12.11 (22:05)

<앵커 멘트>

미국 정부가 세계 인권의 날을 맞아 탈북자들을 국무부로 초청해 증언을 들었습니다.

미국이 국무부 청사로 탈북자를 초청한 건 이번이 처음인데, 인권문제로 대북 압박을 강화하는 모양샙니다.

김성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 국무부가 이례적으로, 탈북자들을 청사로 초청했습니다.

지난 2007년 탈북한 박연미씨는 중국에서 당한 암울한 했던 사건을 증언했습니다.

<녹취> 박연미(탈북자)

붙잡히면 목숨을 끊으려고 흉기를 지니고 다녔다는 일화도 소개했습니다.

2006년 미국에 정착한 또 다른 탈북자는 국제사회의 도움을 호소했습니다.

<녹취> 조셉 김(탈북자)

증언 자리에는 톰 말리노프스키 미 국무부 인권 담당 차관보와 로버트 킹 북한인권특사도 참석했습니다.

킹 특사는 이번달 말, 유엔 안보리가 북한 인권 문제를 정식 의제로 채택해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북한 인권운동 단체인 북한자유연합도 지난해 라오스에서 북송된 청소년들의 생사 확인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로버트 킹 북한인권특사는 북한 인권 문제와 관련해, 내년에도 올해처럼 유엔 활동을 통한 대북 압박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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