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급 외인 돌풍 코트 위 ‘리베로 사는 법’

입력 2014.12.11 (21:53)

수정 2014.12.11 (22:51)

<앵커 멘트>

NH농협 프로배구에서는 수비전문 선수인 리베로들이 특급 외국인 선수들때문에 어느때보다 힘겨운 한해를 보내고 있는데요...

팀 승리를 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투혼을 선보이는 리베로의 세계를 정현숙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누구보다 열심히 코트를 누비지만, 화려한 조명은 여오현의 몫이 아닙니다.

지금까지 11시즌을 뛰면서 0득점.

동료들과 색깔이 다른 유니폼은 공격을 할 수 없는 리베로만의 상징입니다.

단 한번의 수비도 놓치지 않기위해 몸을 던지고 또 던집니다.

쿠바 특급 레오에 시몬과 케빈이라는 걸출한 외국인 선수들이 합류하면서, 리베로들의 수난시대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100번 잘하다 한번만 못해도 불호령이 떨어집니다.

<녹취> 신치용(감독/작전타임 지시) : "판단을 제대로 하란 말이야..."

리베로들의 평균 리시브 성공률은 물론, 상대 스파이크를 받아내는 디그 횟수도 줄었습니다.

어느때보다 강력해진 공격에 몸이 성할날이 없지만, 팀 승리는 최고의 피로회복제입니다.

<인터뷰> 여오현 : "5세트까지 가기라도 하면 몸이 지치고 다음날 일어날 수 없을 정도다."

여자부에서는 기업은행이 풀세트 접전끝에 gs칼텍스를 3대 2로 이겼습니다.

KBS 뉴스 정현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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