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기내 동전 모으기’ 20년 만에 100억 돌파

입력 2014.12.12 (07:20)

수정 2014.12.12 (07:59)

<앵커 멘트>

해외여행하고 돌아오시는 길에 비행기에서 주머니에 있는 외국 동전 모으는 승무원 보신 적 있으시죠 ?

20년 전부터 기내 동전모으기 운동이 시작됐는데 어느덧 누적 모금액이 100억 원을 돌파했다고 합니다.

황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장거리 비행을 마친 승무원들이 모두 모였습니다.

기내에서 승객들로부터 받은 외국 동전이 얼마나 되는지 확인하기 위해섭니다.

몇 푼 안 되는 외국 동전부터 우리 돈 만 원 안팎인 지폐까지 세계 각국의 다양한 화폐가 가득합니다.

<인터뷰> 김예진(승무원) : "손님들께서 주신 작은 금액이 한꺼번에 모이면 큰 금액이 되는 걸 보면서 항상 뜻 깊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시아나 항공이 유니세프와 함께 진행하는 기내 동전 모으기 운동은 20년 전인 1994년 처음 시작됐습니다.

첫 해에 1억 6천만 원이었던 모금액은 지난 2010년 50억 원에 이르렀고 이후 해마다 급증해 올해 100억 원을 넘겼습니다.

특히 한 승객은 2007년부터 100만원 이상의 금액을 45차례나 기부해 6천만원 정도를 내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구자준(상무/아시아나항공) : " 대한민국의 기부문화 만들고 좀 더 따뜻한 문화를 만들어 간다고 생각 하고 있습니다. 저희들은 그것을 계속 적극적으로 실행할 계획입니다."

아시아나 항공이 모은 돈은 매주 유니세프에 전달돼 전 세계 어려움에 처한 어린이들의 구호 활동에 쓰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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