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롯데 상영관 진동·누수…‘조기 개장’ 문제?

입력 2014.12.12 (21:12)

수정 2014.12.12 (21:35)

<앵커 멘트>

제2롯데월드 내 영화관에서 진동이 느껴진다는 항의가 제기된 상영관 한 곳이 운영을 중단했습니다.

수족관에 이어 또다른 천정에서도 누수가 발견됐습니다.

김나나 기자입니다.

<리포트>

제2롯데월드 8층의 롯데시네마.

개장 두 달여 만에 상영관 한 곳이 문을 닫았습니다.

한 달 사이 상영 도중 두 세 차례 '쿵쿵'소리와 함께 바닥이 떨리고 화면이 흔들린 때문입니다.

환불 받은 관객은 20 여명.

롯데 측은 음향 효과 때문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원인을 찾고있습니다.

<인터뷰> 임성규(롯데시네마 홍보팀장) : "진동에 대한 문의가 있어서 특히 음향 쪽 시설에 대한 철저한 점검을 하고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누수가 발견된 같은 건물 지하 1층 천장서도 어젯밤 물이 샌 사실이 드러나 종일 점검이 이뤄졌습니다.

단순히 배관의 문제라고 밝혔지만 시민들은 의구심을 드러냅니다.

<인터뷰> 정지정(서울시 송파구) : "계속해서 물도 샌다고 하고 금 갔다고도 해서, 이제는 정말 진지하게 이곳으로 다니면 안되나 생각도 하고 있어요."

문제가 계속 터지자 정부 합동점검단에서는 '임시 사용' 단서를 단 서울시의 개장 결정이 성급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인터뷰> 김찬오(교수/정부합동안전검검단) : "시공조차 정밀하게 되지 않고 점검이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조기 개장을 한 것으로 아는데, 외국 사례하고는 차이가 많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제2롯데월드 수족관에 대한 정밀 안전점검은 약 한 달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김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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