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만 회장 검찰 출석…‘유출·미행’ 조사

입력 2014.12.15 (21:01)

수정 2014.12.15 (22:38)

<앵커 멘트>

박근혜 대통령의 친동생인 박지만 EG회장이 자신의 생일인 오늘 검찰에 참고인 자격으로 출석했습니다.

박 씨는 청와대 문건 유출과 정윤회 씨 측으로부터의 미행설에 대해 집중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서울중앙지검으로 갑니다.

서영민 기자, 아직도 조사가 계속되고 있나요?

<리포트>

네, 오후 2시 반에 출석한 박 회장에 대한 조사는 6시간 반이 지난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습니다.

오후에 출석한데다 조사해야 할 부분도 많기 때문에 자정 너머까지 조사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녹취> "(심경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들어가서 제가 알고 있는 사실대로 이야기하겠습니다."

참고인 신분인 박 회장에 대한 검찰 조사는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뉩니다.

우선, 청와대 문건의 유출 관련입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지난 5월 박 씨가 세계일보 기자와 만나게 된 경위를 집중 조사할 계획입니다.

기자에게 문건 100여 장을 받아 다른 사람에게 전달했는지, 언론보도처럼 국정원이나 청와대에 이와 관련한 조치를 요구했는지 등을 규명하겠다는 겁니다.

이 문건에는 박 회장은 물론 부인 서향희 변호사 등 주변 인물들에 대한 동향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다른 축은 정윤회 씨가 박 회장의 미행을 지시했다는 '미행설'부분입니다.

박 회장이 미행한 사람으로부터 받았다고 알려진 자술서가 실제로 존재하는 지가 관심입니다.

박지만 씨의 진술 내용에 따라 정윤회 씨 등과의 대질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검찰 관계자는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중앙지검에서 KBS 뉴스 서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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