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최 경위 유서에 청 회유 암시 문구…진실은?

입력 2014.12.15 (21:05)

수정 2014.12.15 (22:24)

<앵커 멘트>

청와대 문건 유출 의혹을 받아온 경관이 유서에 청와대 회유를 암시하는 문구를 남겨 의혹이 커지고 있습니다.

검찰은 수사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이승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민정비서관실에서 그런 제의가 들어오면 흔들리는 것은 나도 마찬가지일 것"

숨진 최 모 경위가 유서에서 함께 문서 유출 혐의를 받았던 한 모 경위에 대해 언급한 부분입니다.

사태 조기 진화를 위해 청와대가 개입했다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대목입니다.

검찰은 이에 대해 한 경위가 영장실질심사에서 최 경위가 제기한 회유 의혹을 부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한 경위는 문건 유출을 자백했고, 명확한 증거도 확보됐기 때문에 회유 가능성이 높아 보이지는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

검찰은 그러면서도 "본건 수사 뒤에 필요하면 확인하겠다"며 수사 가능성은 열어뒀습니다.

문건 내용의 진위 수사는 어제 이재만 비서관에 대한 조사로 사실상 마무리 했습니다.

<녹취> 이재만 : "(문건 속에 나오는 모임이 실제로 존재합니까?) 문건의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닙니다."

검찰은 앞으로 문건 내용을 보도한 세계일보 기자들을 상대로 명예훼손 관련 조사를 벌일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승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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