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인질범이 정확히 누군지 무엇을 원하는건진 아직 드러나지 않았습니다.
이슬람 무장세력 IS추종자이거나 자생적 테러리스트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김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사건 초기, 외신들은 이슬람 무장단체, IS의 조직원들이 벌인 테러로 추정했습니다.
그러나 인질범이 내건 검은 깃발은 이슬람 성전주의자. 지하디스트들이 공동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배후를 자처하는 세력이 없고 요구 사항도 명확히 밝히지 않아 호주 당국도 인질범의 정체를 확인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캐서린 번(뉴사우스웨일즈경찰 부국장) : "인질범에 대한 더 많은 정보를 찾고 있습니다."
다만 인질범은 IS의 공식 깃발을 달라고 요구하고 있는데, 전문 조직원이 아닌 IS를 지지하는 자생적 테러리스트일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입니다.
호주 정부는 지난 8월부터 잠재적 테러용의자들을 대대적으로 검거했습니다.
그러나 실제 IS 지부의 존재를 확인하거나 조직원을 붙잡지는 못해 무슬림 청년들에 대한 '차별'이라는 비난을 받았습니다.
호주 정부는 지금까지 150여명이 시리아 등으로 떠나 이슬람 무장단체에 가담했고 일부는 호주로 돌아온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독일에서도 IS에 가담했던 자국민 180여명이 귀국한 것으로 알려지는 등 이번 사건을 계기로 서방 국가들이 자국 출신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에 대한 경계를 한층 강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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