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약’ 우리카드·LIG, 주말 ‘악몽 탈출’ 도전!

입력 2014.12.19 (12:38)

수정 2014.12.19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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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프로배구 순위표에서 '2약'을 면치 못하고 있는 우리카드와 LIG손해보험이 나란히 주말 '악몽 탈출'에 도전한다.

먼저 우리카드는 20일 안산에서 OK저축은행을 상대로 9연패 탈출을 노린다.

우리카드는 지난달 12일 현대캐피탈과의 경기(1-3 패배)를 시작으로 16일 LIG손보전(2-3 패배)까지 한 달 넘게 9경기 내리 패배했다.

우리카드는 지난 시즌을 마치고 신영석과 안준찬 등 주축 선수들이 연달아 입대한 탓에 전력 누수가 심한 상태에서 올 시즌을 맞아 고전이 예상됐다.

그러나 9연패는 짐작한 것 이상으로 좋지 않은 성적이다.

외국인 공격수인 오스멜 까메호까지 부진에 부상이 겹쳐 좀처럼 코트를 누비지 못하면서 중요한 고비를 넘을 결정력이 떨어진 탓이 크다.

여전히 사정은 좋지 못하다.

까메호는 지난 경기에서도 1세트 중반 이후 코트를 밟지 못했고, 이번 상대인 OK저축은행은 최근 3연승을 달리고 있다.

다만, OK저축은행이 올 시즌 유일하게 승리를 안겨준 팀이라는 점은 희망을 가져볼 만한 요소다.

승리의 열쇠를 쥔 '토종 듀오' 최홍석과 김정환의 기량도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비록 연패는 이어졌지만, 우리카드는 두 선수의 활약을 앞세워 지난 두 경기에서 한국전력 ·LIG손보를 상대로 선전했다.

16일 우리카드전에서 시즌 3연패를 끊은 LIG손보는 21일 현대캐피탈과의 경기에서 프로배구 출범 때부터 이어진 지독한 징크스 탈출에 도전장을 내민다.

현대캐피탈과의 천안 원정경기 26연패 사슬이다.

LIG손보는 2005년 프로배구 출범 이래 현대캐피탈의 홈인 천안에서 26경기 동안 한 번도 승리하지 못했다.

매 시즌 목표 중의 하나로 '천안 현대전 승리'를 설정하곤 했지만, 이상하게도 천안에만 가면 '고양이 앞의 쥐'처럼 물러나야 했다.

26차례의 패배 가운데 풀세트 경기가 세 번뿐일 만큼 천안은 LIG손보에 '악몽의 경기장'이다.

LIG손보가 기대를 걸어야 할 곳도 최근 성적이 좋은 토마스 에드가·김요한 쌍포의 어깨다.

에드가는 앞서 우리카드전에서 43점을 터뜨리는 등 최근 3경기에서 95점을 올리며 페이스를 끌어올리고 있다.

김요한도 3라운드 들어 가장 높은 53.72%의 공격 성공률을 찍으며 '거포의 귀환'이라는 소리를 듣고 있다.

반대로 운명의 일전을 앞두고 현대캐피탈이 용병 교체 효과를 누리며 2연승을 달리고 있다는 점은 걱정거리다.

현대캐피탈과의 경기에서 공격 성공률 56.90%로 가장 좋은 편인 김요한과 달리, 41.27%로 가장 나쁜 기록을 낸 에드가가 얼마나 바뀐 모습을 보이느냐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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