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장외 투쟁 비판”…야 “정당 자유 훼손”

입력 2014.12.20 (07:02)

수정 2014.12.20 (08:10)

<앵커 멘트>

정치권은 통합진보당 해산 결정에 따른 여론 향배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입니다.

여당은 장외투쟁 비판에 나섰고 야당은 해산 결정에 아쉬움을 내비쳤습니다.

보도에 김기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여당은 통합진보당 해산 결정이 '헌법과 자유민주주의의 승리'다, '헌재에 경의를 표한다'며 찬사를 보냈습니다.

지난 총선 야권 연대에 참여했던 새정치연합을 겨냥해서는 반성을 촉구했습니다.

촛불집회 등 장외 투쟁은 '결정 불복'이라며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녹취> 박대출(새누리당 대변인) : "거리로 뛰쳐나가 혼란을 야기하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다. 헌재 불복은 국민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새정치연합은 헌재 결정을 무겁게 받아들인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민주주의의 기초인 정당의 자유가 훼손됐다며 해산 결정이 몰고올 파장을 우려했습니다.

<녹취> 박수현(새정치연합 대변인) : "통진당에 결코 찬동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통진당에 대한 해산 판단은 국민의 선택에 맡겼어야 했다고 믿는다."

통합진보당을 탈당한 인사들이 주도하는 정의당은 소수정당 보호를 위해 도입된 해산심판 제도의 취지를 부정했다며 헌재를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비선실세 국정개입' 의혹을 둘러싼 여야 힘겨루기에 통합진보당 해산에 따른 이념 논쟁까지 가세하면서 연말 정국이 더욱 가파른 대치 국면을 맞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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