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이른바 '정윤회 문건' 등 청와대 문건들을 가지고 나온 혐의를 받고 있는 박관천 경정이 어젯밤 검찰에 구속됐습니다.
김영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얇은 점퍼 차림의 박관천 경정이 굳은 얼굴로 검찰청사를 빠져옵니다.
자신이 작성한 청와대 문건을 가지고 나와 숨겨둔 혐의를 받고 있던 박 경정은 어젯밤 구속됐습니다.
<녹취> 박관천(경정/전 청와대 행정관) : "(구속된 심경이 어떠십니까?) ....."
박 경정은 현재 심경과 문건 작성 동기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대답하지 않았습니다.
구속 영장을 발부한 서울중앙지법은 소명되는 범죄 혐의가 중대하고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박 경정은 지난 2월 청와대 행정관에서 파견 해제된 뒤 경찰 복귀 과정에서 청와대 문건 10여건을 빼내 서울지방경찰청 정보분실에 숨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지난 5월 쯤에는 자신이 청와대 문건의 유출자로 의심받자 다른 사람의 처벌 등을 요구한 '유출 경위서'를 청와대에 제출하는 등 무고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박 경정이 작성한 '박지만 미행설' 문건도 허위로 결론내리고, 문건 내용이 정윤회 씨의 명예훼손에 해당하는지 검토중입니다.
검찰은 박 경정이 이런 문건을 작성한 동기에 대해 보강조사를 한 뒤 문건 내용의 진위와 유출 과정에 대해 오는 29일쯤 수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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