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미 연방수사국, FBI가 김정은 암살을 소재로 한 영화의 제작사를 해킹한 배후로 북한을 공식 지목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응징하겠다고 밝혔고, 영화를 무료로 공개하잔 주장도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 이주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북한 김정은 암살을 다룬 영화의 전격적인 개봉 취소로까지 이어진 제작사 소니 해킹 사건.
배후에 북한이 있다고 미 연방수사국 FBI가 공식 지목했습니다.
해킹에 사용된 프로그램과 북한 내부 인터넷 주소 사이에 교신을 근거로 내세웠습니다.
지난해 3월, KBS 등 한국 언론사와 금융기관 해킹에 사용된 악성 코드와의 유사성도 지적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중대한 국가 안보 위협으로 규정하고, 응징을 다짐했습니다.
<인터뷰> 오바마(미국 대통령)
미국의 대응책으로는 북한 전산망에 대한 보복 공격이나 금융 제재 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상.하원 외교위원장이 북한에 대한 테러지원국 재지정과 대북 제재 이행법안 통과를 촉구하는 등 의회에서도 강경 목소리가 잇따랐습니다.
테러에 대한 굴복은 있을 수 없다며 영화 무료 인터넷 공개 요구 등 미국내 여론도 들끓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도 북한 행위를 규탄하고 미국과 정보 공유 등 사이버 테러에 대한 국제 공조를 약속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북한은 근거 없는 비방이라며 '미국 측과 공동조사'를 제안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주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