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도면 또 공개…“가동 중단 안하면 2차 파괴” 위협

입력 2014.12.21 (10:02)

수정 2014.12.21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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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원자력발전소의 도면 등 한국수력원자력의 내부 문서가 또 인터넷에 공개됐습니다.

오늘 새벽 1시반쯤 한수원 문서 유출을 주도한 것으로 추정되는 트위터 사용자가 자신의 트위터에 4개의 압축 파일을 공개했습니다.

공개한 자료는 고리 2호기의 공조기와 냉각시스템 도면, 월성 1호기의 밸브 도면,

그리고 원전에서 사용하는 프로그램의 매뉴얼입니다.

자신을 원전 반대그룹 회장이라고 지칭한 이 트위터 사용자는 오는 25일부터 고리 1,3호기와 월성 2호기의 가동을 중단하라고 거듭 요구한 뒤,

이에 응하지 않으면 10여 만 장의 자료를 전부 공개하고, 2차 파괴를 실행하겠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가동을 중단하면 뉴욕이나 서울에서 만나 자료를 넘겨주는 문제를 논의하겠다며, 돈은 어느 정도 부담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오늘 공개된 자료들이 기밀문서가 아닌 일반 기술자료이며, 원전의 안전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또,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해 사이버공격에 대한 경계를 강화하고, 자료 유출 전모를 파악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수원 내부 문건이 인터넷에 공개된 것은 지난 15일 이후 4번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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