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세계 순항 훈련 중인 최영함이 마지막 기착지인 블라디보스톡에 입항했습니다.
그런데 선체 전체가 완전히 눈과 얼음으로 뒤덮혀 있어 과연 작전 태세에는 문제가 없을지 걱정입니다.
서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덴만 해적 퇴치의 주역인 해군 최영함이 특이한 모습으로 러시아 블라디보스톡항에 입항하고 있습니다.
함상의 127밀리 함포는 완전히 꽁꽁 얼어 거대한 아이스크림을 연상시킵니다.
MK-41 미사일 수직발사관도 얼음으로 뒤덮혔습니다.
함교 유리창은 조그마한 틈 사이로 사람 얼굴만 겨우 보일 정도여서 어떻게 운항했나 싶을 정도입니다.
4천 4백톤 구축함인 최영함은 지난 9월 18일 해군사관학교 69기 생도들을 태우고 진해를 떠나 세계 순항 훈련중입니다.
96일 훈련의 마지막 기착지인 블리디보스톡으로 가던 중 영하 20도의 맹추위에 엄청난 폭풍을 만나 얼음 군함이 돼버렸습니다.
중국과 러시아 언론들은 냉동된 최영함의 모습을 보도하면서 작전 성능에 의구심을 표시했지만 해군은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녹취> 임명수(중령) : "고온, 저온에도 작동이 가능하도록 자동 보온, 항습장치가 있어 장비 작동과 성능 발휘에는 문제가 없습니다."
해군은 최영함이 복귀하는대로 정밀 진단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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